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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아라가키 유이 편애적이고 싶지만 사카이 마사토 중점적인 리뷰


친가 쪽 고향인 카니코베군 카니코베 마을에 사는 사촌 동생이 일하고 있는 '토쿠마츠 간장'의 유산 상속 소송을 도와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무슨 간장이라고?"

"토쿠마츠 간장이요."

"들어본 적도 없구만."

"또 그러신다. '할아버지. 오늘은 반찬이 엄청 맛있네?'"


리갈하이 1기 7화


"오옷!

"어디 가세요? 코미카도 선생님이 뒷문으로 곧장 돌아가신다고 핫토리 씨가 그러셨어요."

참고로 코미카도는 이번 소송과 전혀 상관없는데 발목 잡혀있는 거다.

사촌 동생은 마유즈미에게 의뢰를 한 것이고, 코미카도는 핫토리가 없이 집에 있는 것보다 차라리 따라오는 것을 선택한 것 밖에 없다.

온천이 있다는 마유즈미의 말에 혹해서 따라간 곳에서 미키 일행과 마주하게 되어서 상관없는 게 아니게 되었다.

유언장이 세 장으로 의뢰를 맡은 키스케의 유언장이 3년 전으로 가장 오래되었고 장남인 타이헤이가 2년 전으로 그다음 장녀 키요에가 받은 유언장이 가장 최근에 받은 것으로 유력 상속자가 되었다.


"꺾어봐!"

"한 개는 꺾을 수 있어도 세 개라면..."

"힘 끝내주는구나, 너!"

'세 개의 화살' 일화로 가르침을 주려던 코미카도의 의도를 완전히 붕괴시켜 버리는 마유즈미의 파괴력.


승소를 위해서 작년부터 카헤이가 치매를 앓고 있었다고 주장하여 3년 전 작성된 키스케의 유언장만 유효하게 만들자는 코미카도.

야식으로 토쿠마츠 가문의 최고급 요리 '특제 토쿠마츠 간장 덮밥'이 나왔다.

"맛있다!"

"음! 맛있어!"

"..."

"다른 간장들과는 맛의 깊이가 다르죠?"


재판에서 치매 주장에 신빙성을 얻어서 분위기가 좋게 흘러갔다.

하지만, 사와치가 치하루에게 준 서류는 토쿠마츠 간장을 산유 식품에 매각한다는 계약서였고 이 계약의 성립을 위해서는 유산을 상속받아야 했던 것이다.

키스케의 부인은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이곳에 적응하지 못하여 이혼하게 되었고 산유 식품에 토쿠마츠 간장을 매각하면 전무로서 도쿄에서 근무할 수 있기에 부인과 다시 합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키스케는 애초에 토쿠마츠 간장과 다른 회사 간장의 차이도 알지 못하고 계란 후라이를 우스터 소스를 뿌려 먹는 사람이었다.

"너도 설득시키러 가, 거꾸로 매달아서 담그는 걸 간장통에서 거름통으로 바꿔버릴 거야."

"키스케 씨는 매각할 거예요."

"바보의 뿌리가 깊구만. 네 일은 키스케가 이기게 만드는 거야. 나중에 그가 토쿠마츠 간장을 어찌하든 관여할 바 아니라고, 어서 가."


"선대 주인님께서는 치매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매달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시죠."

"마유즈미 선생, 수고하셨군요."

결국 설득에 성공하지만 그 설득이 코미카도가 아닌 마유즈미의 의도대로 설득된 것이다.


이 장면에서 지난 4화 '테라다 공무점' 장면을 넣으면 굉장히 적절하다.

<네가 정의가 어쩌고 얘기하는 건 아랫사람 깔보는 동정에 지나지 않아. 그때마다 눈앞에 있는 가엾은 인간을 불쌍히 여기는 것뿐이야. 정의는 특수촬영 영웅물과 '소년점프'에만 있는 거라고 생각하도록 해. 자신의 의뢰인 이익을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우는 것. 우리들 변호사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고 그 이상 선을 넘는 짓을 해선 안 되는 것이다. 알아들었나 아침 드라마! 만약 쿠와타 쿠미코가 네 조언대로 해서 내가 해온 일이 물거품이 되었을 때 그땐... 그 변호 배지 떼어내라!>

이번 화에서 마유즈미는 당장 눈앞의 가엾은 이(치하루, 토쿠마츠 간장)를 불쌍하게 여기어 한 것이고 치하루가 마유즈미의 설득으로 증언하며 코미카도가 해온 일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장남, 장녀에서 넘어가도 결국은 똑같은 상황에 처할 것인데, 당장 키스케가 매각을 생각한다고 하여 승소를 패소로 바꾼 것은 확실히 어리석은 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고로 마유즈미는 자신의 일에서도 패배하고 현실에서도 토쿠마츠 간장을 지켰다고 할 수도 없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실적 없는 일을 하게 된 것이다.


키스케가 패소할 증언을 한 치하루는 6년을 일한 토쿠마츠 간장을 떠나려 하고 매일 밤 선대 주인에게 읽어주었던 책을 가져가게 되었는데 그 책에는 치하루에게 전 재산을 물려준다는 죽기 전날 작성된 유언장이 적혀있었다.


"확신범일지도?"

"확신범?"

"카헤이의 상태를 알고 있던 그녀는 3남매처럼 카헤이의 마음을 얻어 자신에게 유언을 남기게 만들려 했어."

"설마 그런..."

"하지만 내 판단이 틀리진 않았잖아? 너하고 치하루는 사실 마음이 잘 맞지 않아. 다만, 그 내용은 내가 예상했던 것과 반대였어. 공부만 해왔던 너는 공부도 못하는 치하루를 깔본 게 아니야. 공부는 잘하지만 요령이 없던 넌 공부는 못해도 요령 있게 핵심만 거둬들이는 그녀를 질투하고 있었어."

진실은 저 너머에... 코미카도의 저 망상이 진실일지도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건 치하루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걸 의미한다.


"맛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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