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kia

지극히 아라가키 유이 편애적 리뷰 아주 먼 옛날의 과학자는 혼(魂)이 있는 곳을 인체 안에서 찾았다고 한다.혼은 심장에 있는 것인가, 뇌에 있는 것인가, 애당초 혼 같은 것이 존재하는 것인가.하지만 '연심'이라는 것이라면 확실하게 존재한다.누군가를 호감 있게 생각하는 마음.언제까지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다시 만나싶다는 마음.연심은 심장에 깃드는 것인가, 뇌에 깃드는 것인가.아니면... 기억 안에 깃드는 것인가. "어떤 이유든 만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싫다면 손을 잡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는 건 그녀에게 있어서 당신은 아주 싫은 건 아닌 상대였다고 할 수 있겠죠."공골사 스파이 사건 해결할 때 차 도에 뛰어든 이유가 운이 나쁜 자신을 방패로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호로에게 신세한탄 ..

지극히 아라가키 유이 편애적 리뷰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싶다.그런 것을 누구나가 한 번은 생각해본 적이 있겠지.실연했을 때, 일을 하다 큰 실패를 저질렀을 때, 창피한 일을 겪었을 때, 슬플 때.하지만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싫은 기억일수록 뇌에 새겨져 잊을 수 없게 되기도 한다.그러나 이 세상에는 바라거나 바라지 않거나에 관계없이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사람도 있다.잃게 된 기억은 두 번 다시 되찾을 수 없다. SD카드가 사라졌다. 용의자는 지난달 갓 입사한 그."아니야, 나는 아무것도... 도... 삐질삐질(もにもに)""삐질삐질 거리지 마!"'카쿠시다테 야쿠스케(隠舘 厄介)' 부모님은 어째서 재액(災厄)의 야쿠(厄)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인지 내 운명은 이때 결정되었다."탐정을 부르게 해주세요."야쿠스케가..

1. 소개1999년 개봉된 판타지, 드라마 장르의 일본 영화. 2. 줄거리하얀 눈으로 뒤덮인 시골 마을 종착역, 호로마이. 평생 호로마이 역을 지켜온 철도원, 오토(타카구라 켄 분). 눈이 내리면 그는 고개 들어 눈송이를 쏟아내는 먼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지난 날 잃어버린 소중한 이들의 흔적을 찾아. 17년전 겨울 어느날, 철도 위에서 오토가 열차를 점검하고 있을 때 우유빛 고운 얼굴의 아내가 그에게 달려왔다. 아기를 가졌다며 기쁨에 어쩔 줄 몰라하는 천진난만한 아내, 시즈에(오타케 시노부 분). 오토의 넓은 어깨에 안겨 너무나 행복해하는 그녀를 오토는 포근하게 안아주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태어난 딸에게 오토와 시즈에는 '눈의 아이'라는 뜻의 유키코란 이름을 지어줬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유키코..

1. 소개2015년 개봉된 토다 에리카 주연의 스릴러 장르의 일본 영화. 2. 줄거리신문지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예고하는 일명 ‘신문지’라고 불리는 단체는 법의 심판을 빠져나간 범죄자를 처벌하고 이를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다. 이들의 범행을 막기 위해 도쿄경시청 사이버수사대의 에리카가 수사에 뛰어들지만, 이미 대중들에게 정의의 사도로 추앙받는 이들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인데... 이쿠타 토마와 토다 에리카의 명연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3. 감상평★★☆ 부족범죄에 타당성을 부여했다고 범죄가 아니게 되는 건 아니다.그래서 법은 피해자들을 위해 누굴 벌했는가?결국은 피해자들은 묻지마 범죄에 당한 것 밖에 안 된다.아름답게 포장한다고 모든 게 좋게 끝나는 건 아니다.현실의 눈을 뜨면 결국 국가는 욕 먹고 ..

1. 소개2014년 아라가키 유이 주연의 판타지 장르의 일본 영화. 2. 줄거리난 세상에서 가장 바보야, ‘사야’를 또다시 외롭게 만들고 죽어버리다니! 그 누구도 웃긴 적 없는 만담꾼 ‘유타로’는 자신의 만담에 웃어주는 단 한명의 관객 ‘사야’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와 결혼에 성공해 아기 ‘유스케’를 얻게 된다. 행복만을 눈앞에 둔 ‘유타로’는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게 되고, ‘사야’를 두고 절대로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의 영혼은 ‘사야’의 곁을 머물게 된다. 한편, 아기와 홀로 남은 ‘사야’는 돌아가신 이모의 집이 있는 ‘사사라’에 정착하게 되고, 무료한 삶을 살던 ‘사사라’ 주민들과 하나 둘 친밀해진다. 자신을 볼 수 있는 사람에게 단 한번만 빙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유타로’의 영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