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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아라가키 유이 편애적 리뷰
그 일 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대해주었다는 미쿠리.
"다녀오세요."
하지만, 그날 밤 미쿠리는 사라지고 말았다.
아이스 와인을 유리쨩에게 돌려주는 미쿠리.
"맛있었어."
"근데 왜?"
"보고 있으면... 죽고 싶어서..."
카자미와 대화 중에 걱정이 돼서 걸게 된 전화 한 통.
"언제 돌아올 거야?"
"지금은 못 돌아가."
"어째서?"
"이혼 위기니까"
이혼 위기라는 미쿠리 과연,... 그런 일이 있었으니 이혼할 만하지. 그래, 이해한다.
이제 이 드라마도 끝인가? 아니면 극복할 것인가?
"역시 그렇게 된 거야?"
"응,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아"
사실 유리쨩은 미쿠리 가정을 걱정해서 하는 소리고 미쿠리는 부모 쪽 모리야마를 걱정해서 한 소리다.
뭔가 이상한 동상이몽인 듯.
그날 이후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지내보려 했지만 무슨 일을 하고 있어도 그날 밤의 기억이 떠올랐던 미쿠리.
어떻게든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망상까지 해보았지만...
연애 47kg 급에 출전했던 미쿠리는 통한의 실수를 범했고 그 한마디만 하지 않았다면 하루를 끝맺을 수 있었는데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욕심을 부려 받아준다고 착각에 빠졌던 자신이 보기 안쓰러운 여자구나 싶었다고 한다.
"고맙습니다."
'할 수 있어! 이대로 가면 돼!'
그렇게 망상으로 버티나 했다.
하지만 그날이, 허그의 날이 그런 거 없다며 다가오고 있었다.
"아악으윽"
어딘가로 멀리 도망가고 싶었던 미쿠리에게 걸려 온 전화 한 통.
사다리에서 떨어져 엄마가 전치 2개월 골절상을 입었다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오빠에게서 온 아주 반가운 전화였다.
집안일은 아빠가 하고 있고 다리 빼고는 쌩쌩하니까 걱정할 필요 없으니 안 와도 된다고 분명 그렇게 전했던 오빠 쪽의 모리야마.
아르바이트도 동아리 활동도 쉬어본 적 없었고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해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직장을 방치하지만 적어도 준비만은 제대로 해놓고 가야겠다며 열심히 준비한다.
'엄마가 골절돼서 꼭 좀 와달라고 하시길래 타테야마에 다녀올게요'
라는 오빠의 말을 부정하는 듯한 구라... 거짓부렁의 메모를 남기고 303호를 떠났다.
사실 뭐라도 상관없고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303호 화요일로부터 도망칠 구실이 필요했던 거다. 야스에가 전화를 했다면 야스에 핑계로 떠났을지도 모른다.
'이제 못 돌아갈지도 몰라, 그렇게 또 한 명의 내가 시치미를 떼고 있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8회
사족으로 모리야마 댁 <늑대아이>에 나오는 하나의 집이랑 외형이 굉장히 비슷하다. 아메와 유키가 당장이라도 뛰어나올 것처럼 생겨 먹었다.
육아와 가사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엄마와 새언니를 보던 미쿠리.
'급료를 받으면서 가사를 하고 있으니 무료 봉사하는 사람들 앞에서 말 못 해.'
오랜만에 정열 대륙에 백수로 등판한 미쿠리.
반 년 정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백수 미쿠리 씨.
"행복해요, 세 끼 챙겨 먹고 낮잠 자고 게임 삼매경에 매일 충실하게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구직포비아, 구직 활동 공포증을 앓고 있는 미쿠리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을 찾아야만 해"
지나가던 중 발견한 시의회 의원 노구치 마유의 포스터를 보게 된 미쿠리.
"노구치 마유 씨!"
"네? 네!"
"만나 뵙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잼 만드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 엄청난 기동력으로 채소를 가져온 야스에에게 계약 결혼에 대해서 입단속 시키는 미쿠리.
"절대 안 돼! 전화 금지, 안 된다면 안 돼!"
츠자키도 부르자는 부모 쪽 모리야마를 강력하게 말리는 미쿠리를 본 오빠 쪽 모리야마가 비수를 꽂는다.
"남편이랑 싸웠어? 그래서 가출했구나! 어차피 또 네가 건방진 말을 한 거겠지. 피로에 지친 남편을 대했어야지!"
오빠 쪽 모리야마가 한 말은 미쿠리 입장에서는 팩트 폭행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미쿠리가 '까분다', '나낸다', '성가시다', '건방지다'를 통달한 '오지랖' 부리는 성격을 대놓고 후드려 패는 장면. 아아... 또 한 번 하트 히트!
결국 야스에가 "뙇!"하는 벽치기를 하려던 찰나 새언니 쪽 모리야마가 대신 "뙇!"하는 벽치기는 선보였다. 역시 주부의 습득력은 인간의 것이 아냐. 훌륭하다.
미쿠리가 정열이 넘치는 대륙 같은 노구치 마유에게 물어보았고,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시의회 의원에 입후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말을 꺼냈다.
"생방송 토론해볼까요?"
"나! 타하라 씨 할래!"
미쿠리는 망상과는 전혀 다른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정말 제대로 한다. 아니, 왜 이렇게까지 패러디 하는 건데... 적당히 해도 되잖아.
토론 와중에 아이가 하품하는 장면을 넣은 것은 미쿠리와 야스에게 대화할 때마다 히라리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어른이라고는 해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혀를 차주는 것이다. '하품'이나 '웃음'이 그런 장치인 셈.
격론! 일하는 여성의 육아문제
<고교생 육아 제도 - 모리야마 미쿠리>
일하며 육아하는 것보다 학생일 때 육아하는 게 쉬울 것이다.
고교의 남는 교실에 탁아소를 만들어 수업 중에는 아이를 맡겨둔다.(+일자리 창출)
쉬는 시간에 수유를 하러 간다.
출산으로 휴학을 해도 여름 방학에 보충 수업을 받으면 진도를 따라갈 수 있다.
+추가 의견 <사회자 / 어머니 쪽 모리야마>
가정 시간에 유아복이나 이유식 같은 걸 만드는 것도 좋겠다.
+반론
<새언니 쪽 모리야마>
고등학생 육아 제도를 내세워 입후보해도 당선 안 될 것이다.
<야스에>
고등학생 때는 청춘을 즐겨야 한다.
+ 문제
출산의 타이밍과 육아를 하면서 사회에 참가할 타이밍.
+결론
부부나 사회가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다.
+우문현답
남자도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되면 된다.
+3자 의견
기분 나쁜 소리다, 나도 낳고 싶다.
아빠에게 너무한 거 아니냐는 미쿠리의 말에 나름의 이유를 말해주는 엄마.
"운명의 상대라는 말들 자주 하지만 난 그런 거 없다고 생각해. 운명의 상대로 만드는 거야"
라는 어마어마한 진리를 알려주는 어머니 쪽 오리야마.
미쿠리에게 걸려온 히라마사의 전화. 그날 밤, 그 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늘어놓는 두 사람.
여자 경험이 없고 10살 어린 여성에게 리드 당하는 것도 한심했다고 고백하는 히라마사와 그걸 알고 있었던 미쿠리는 거절당한 건 큰 충격이었다고 털어놓는다.
"303호로 돌아갈까 해요. 히라마사 씨는 민폐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이대로 애매하고 끝내고 싶지 않고 다시 한 번 제대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만나서 화요일 분의 허그를!"
"네!"
"잠시만요, 히라마사 씨 지금 어디 계세요?"
"어디라뇨, 타테야마의..."
"전 지금 맨션 앞이에요!"
히라마사를 발견한 아버지 쪽 모리야마(장인)는 츠자키(사위)를 굉장히 반가워해 준다.
"잘 왔어~"
사실 부모 쪽 모리야마에게는 결혼 후 처음으로 츠자키가 친정에 온 것이라 반가워할 수밖에 없다.
"히라마사 씨 허그는 요?"
"지금 당하고 있어요. 아버님께..."
"에~"
만반의 준비를 해 놓았던 밀폐용기가 깨끗하게 설거지 돼있는 걸 보고 흐뭇해하는 미쿠리.
저 흐뭇함에 새언니와 야스에, 엄마와 했던 육아, 가사에 대한 부분의 감정이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장면.
그리고 장인 장모에게 사랑받는 츠자키는 술 한잔하면서 즐겁게 미쿠리의 어릴 적 운동회 비디오를 보는 척하면서 미쿠리와 메시지는 주고받는다. 이거 따지고 보면 엄청 실례인 행동이니까 자제하자.
'아이처럼 두근두근하면서 내일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하아, 이제부터 시작되는 거다.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꺼져가는 솔로들 심장에 제대로 기름을 부어서 타오르게 만드는 드라마가 되어간다.
물론, 너무 타버려서 아주 재가 될 정도 수준으로 드라마가 알콩달콩 해서 화가 날지도 모른다.
제기랄...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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